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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소식(09.15)

관리자 2017-09-15 조회수 1,544
* 8008번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사서함 소개
매주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안내 및 홍보사항, 시각장애인 정보 등을 취합하여 녹음합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시각장애인 회원분들의 정보습득 및 활용을 위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02-2092-9000 전화 연결 후 2번, 8번, 8008번 입력 후 원하는 게시물을 선택하여 전화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2017년 9월 15일 금요일 8008번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사서함 담당 김현정봉사자입니다.
 
 특수학교 논란이 뜨겁습니다.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가칭 서진학교 얘기입니다. 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 앞에 장애 학생 부모들이 무릎을 꿇는 영상이 불씨가 됐습니다. 지역이기주의라는 비판과 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지역 주민들은 다른 자치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강서구에는 이미 특수학교가 한 곳 있는데, 왜 또 특수학교를 설립해야 하냐’는 거죠. ‘특수학교가 부족하다는데, 진짜 그런지 실정을 잘 모르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교육부 '2017 특수교육통계'를 기준으로 실제 데이터를 확인해 봤습니다. 저출산으로 학교 다니는 전체(유치원ㆍ초ㆍ중ㆍ고) 학생 숫자는 줄고 있습니다. 5년 전 782만 3000명에서 올해 646만 9000명으로 135만 4000명이 감소했죠. 반면 특수교육대상 장애 학생 수는 올해 8만 7950명으로 5년 전보다 2938명이 증가했습니다. 전체 학생 중 1.36%의 학생이 특수교육대상 학생인 겁니다. 예컨대 전교생이 400명인 학교라면 5명이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인 셈입니다. 이들에겐 장애 정도에 맞는 1:1 맞춤식 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서울구화학교(청각장애)의 정원은 19명이고, 광성하늘빛학교(정신지체)의 정원은 24명입니다. 하지만 전국의 특수학교는 9월 14일 현재 174개교뿐입니다. 단순 계산으로 8만 7950명의 장애 학생이 다 이 학교에 다닌다고 치면 학교별로 505명꼴입니다. 과연 교육이 제대로 될까요?
특히 서울은 재활시설이나 병원이 많아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 학생들이 많이 몰립니다. 현재 서울에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1만 2804명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내 30개 특수학교의 정원은 4300여명에 불과합니다. 200명 이상 과포화 학교도 8곳이나 있습니다. 약 8500여명의 학생은 본인이 원치 않더라도 일반학교 특수학급이나 통합학급에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볼까요?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특수교육 대상자 10명 중 7명은 정신지체(발달장애) 학생들입니다. 서울의 경우 17개 정신지체 특수학교에 499개 학급 2095명이 재학 중인데, 이중 10개교가 적정인원을 초과했습니다. 개교 당시 268개 학급보다 학급수를 131개나 늘렸는데도 말이죠. 현재 중학교는 6.1명, 고등학교는 7명이 한 학급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기구 UN은 장애 학생에게 특수학교보다 일반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을 권하고 있습니다. 장애 학생은 일반학생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고, 일반학생은 장애 학생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학부모가 일반학교 대신 특수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 학생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가 높고, 제대로 된 1:1 특수교육을 받기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국가인권위원회 보고서를 보면 장애 학생이 인권침해나 차별을 당하는 사례 대부분이 일반학교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애가 있는 친구를 ‘애자’라고 비하하고 놀리며 소위 ‘왕따’ 시키는 거죠.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8개 자치구(동대문ㆍ중랑ㆍ성동ㆍ중ㆍ용산ㆍ양천ㆍ영등포ㆍ금천)에는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이 8개 자치구에 살고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837명. 이중 일반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제외한 732명은 특수학교가 있는 다른 구로 ‘원정 통학’을 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가 있는 구라고 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학교 정원이 꽉 차서, 혹은 자신에게 맞는 장애학교가 없어서 다른 구로 통학을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특수학교는 장애영역에 따라 5가지로 나뉩니다. 시각ㆍ청각ㆍ지체ㆍ정서장애, 그리고 정신지체학교죠. 이중 시각ㆍ정서장애학교는 각각 서울에 2곳과 3곳 뿐입니다. 가령 송파구에 사는 시각장애 학생이 있다면 종로구에 있는 서울맹학교나 강북구에 있는 한빛맹학교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특수학교가 부족하고 특수학교 학생들이 일반 학생에게도 힘든 원거리 통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 실감이 나시나요? 교육을 받는 건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국가는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교육시설을 확충할 의무가 있죠. 특수교육대상 장애 학생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내용은 중앙일보 정원엽, 박형수기자의 '데이터데이트 특수학생 2837명 서울 8개 구 특수학교는 0' 기사입니다. 국민의 권리인 교육을 장애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누구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전해드릴 소식은 장애인권 자기주장교육 참여자모집안내,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화장실 공사안내입니다.
 첫 번째 소식은 장애인권 자기주장교육 참여자모집안내입니다. 시각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장애인 인권 자기주장 교육을 진행합니다. 교육은 9월 20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3층 기초재활교육실에서 진행합니다. 장애인 인권 기본이해 및 인권침해예방, 구제절차 등 인권 자기주장 훈련의 내용으로 인권정책연구소 교육팀장이신 이현주 강사님이 강의를 해주십니다. 1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다과 및 안마봉을 기념품으로 드릴 예정이오니 관심 있는 시각장애인분들의 많은 신청 바랍니다. 문의 및 접수는 사례지원팀 박혜민 전화번호 02-3433-3833으로 연락바랍니다.
 두 번째 소식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화장실 공사안내입니다. 복지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가 9월 9일 토요일부터 진행되괴 있습니다. 이번 화장실 공사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이용자, 봉사자, 후원자 등 모든 분들이 더 편리하고 쾌적한 화장실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화장실 공사 일정은 9월 9일 토요일부터 9월 22일 금요일까지 2주 간 지하1층, 2층, 4층, 6층을 진행하고, 9월 23일 토요일부터 10월 13일 금요일까지 추석주를 제외한 2주 간 1층, 3층, 5층을 진행합니다. 이후 10월 14일 토요일부터 10월 20일 금요일까지 하자보수 및 추가시공을 진행하여 10월 25일 수요일 준공을 목표로 계획되었습니다. 화장실 공사를 진행하는 약 한 달 동안 복지관 이용 시 소음 및 분진 등 불편사항이 발생되더라도 쾌적한 시설환경조성을 위한 것이니 이용자분들의 많은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서울시각장애인 복지관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소식을 마칩니다. 이번 한 주도 행복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