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소식>시각장애인 송경태씨 자전거 순례

[연합뉴스 2002-05-22 16:39]




광고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전북시각장애인 도서관 송경태(41.시각장애 1급.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관장이 정상인과 함께 타는 2인용 자전거로 수도권 및 충청권 월드컵경기장을 순회하는 자전거 순례행사에 참여했다.

전주시는 김관장이 22일부터 30일까지 8박9일동안 동료 시각장애인 및 정상인 40여명과 함께 2인용 자전거로 수도권과 충청권 월드컵경기장과 문화유적지를 순례하는 `2002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시각장애인 자전거 순례행사'에 참여했다고밝혔다.

서울 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올림픽공원을 출발해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인천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거리만도 481㎞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이들은 특히 수원과 인천, 대전 등 경기장 인근 문화유적지도 탐방할 예정이며자전거 순례과정에서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홍보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송 관장은 2000년 안내견 `찬미'와 함께 백두산 천지를 등정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산악전문가 3명의 도움을 받아 56시간의 사투 끝에 높이 602ｍ에 이르는 캐나다 로키산맥의 스쿼미시(Squeamish) 거벽 등반에 성공해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jongry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