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공간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기아 창립 80주년 사회공헌 프로젝트「무브온(溫)」- 솔솔나들이
- 정지원
- 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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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지난 4월 25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감각 기반 야외 체험 프로그램인 ‘솔솔나들이’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기아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무브온(溫)’에 사연을 신청해 선정되어 이루어졌으며,
기아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해 따뜻하고 특별한 하루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은 연천군 딸기 농장에서 진행되었고,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활동 당일 오전, 기아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은 복지관에 모여 시각장애인 안내법 교육을 받은 뒤, 이용자와 1:1로 짝을 이뤄 함께 나들이를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점심은 연천 학마을식당에서 한식 뷔페로 제공되었고, 식사 후에는 꽃을 구경하거나 안내 지도를 함께 살펴보며 담소를 나누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체험은 딸기 수확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 이용자들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딸기의 향과 손끝에 느껴지는 촉감을 통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수확하며,
오감으로 자연을 체험하고 성취감을 경험했습니다.
수확한 딸기를 손에 꼭 쥐고 “내가 딴 거예요!”라며 자랑하거나 맛을 본 뒤 “달다!”고 웃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후에는 직접 수확한 딸기를 넣고 셰이커를 흔들어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즐거운 분위기를 더했고,
딸기를 으깨고 설탕과 함께 끓여 만드는 수제 딸기잼 체험도 이어졌습니다.
만든 잼을 식빵에 발라 맛보며 달콤한 감동을 나눈 뒤,
예쁜 꽃 모종이 담긴 화분을 하나씩 선물로 받아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손끝으로 느끼고, 향으로 기억하며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한 하루.
시각장애인 이용자와 기아 임직원 자원봉사자가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눈 시간은 참여자 모두에게 따뜻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짧지만 소중했던 이 하루가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