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공간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자립 역량강화를 위한 묵자 익히기 '나만의 사인 만들기' 실시
- 이한미
-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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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복지관 대체자료팀에서는
지난 7월 23일(화), 자립역량강화를 위한 묵자 익히기 '나만의 사인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새롭게 시도한 이번 교육에 두 분의 시각장애인이 참여하셨으며, 저마다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한 분은 저시력, 다른 한 분은 전맹으로 개별차가 있었지만, 지원 인력의 1:1 매칭 덕분에 두 분 모두 스스로의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여자 박○자님(70대, 약시)은 "필기구를 잡고 글씨를 써본 경험이 너무 오래전이라 자신 없었지만, 오늘 내 이름을 쓸 수 있게 되어 좋다."라고 말씀하시며 옆에서 도움을 주신 선생님의 성함 그리고 며느리 성함을 자신있게 작성할 수 있게 되셨습니다.
또 다른 참여자 정○우님(20대, 전맹)은 "한글 자음 모음 형태를 배워본 적이 없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요?"라며 걱정했지만, 옆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준 선생님의 도움으로 차근차근 묵자의 형태를 익혀가며 스스로 이름을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음절의 낱글자 하나 하나 써보며 쓰는 능력이 점차 향상되었고, 이름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촉각교재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촉지하며 묵자 형태를 익혀나갔고, 디지털 서명을 체험해보기 위해 스케치 패드를 활용해보았습니다. 작성한 서명 중 가장 자신있게 작성된 서명을 입체복사기로 출력하여 스스로의 사인을 손끝으로 만져보았습니다. 또한 1:1로 매칭된 지원 인력의 도움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이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본 사업의 중요성과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 혼자서도 당당히 자필 서명을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계속될 묵자 익히기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긍정정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