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공간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5 달리기 동호회 × 제30회 바다의날 마라톤
- 정지원
- 2025-06-27
- 조회
- 58










2025년 3월 8일, 시각장애인 이용자와 유한양행 임직원이 짝을 이루어 함께 달리는 ‘달리기 동호회’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이어진 정기 훈련은 각자의 속도에 맞춰 걷고 달리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엔 걸음을 맞추는 것조차 어색했지만, 함께 호흡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천천히 익혀간 ‘동행’의 시간.
그리고 마침내, 지난 5월 ‘제30회 바다의날 마라톤 대회’에 도전해 전원 완주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습니다.
출발선에 나란히 선 그날 아침, 긴장과 설렘이 섞인 공기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믿음은 단단했습니다.
함께 달렸기에 끝까지 달릴 수 있었고, 그래서 완주는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여자들은 “내가 해냈다는 생각에 울컥했다”, “가이드러너보다 먼저 들어올 줄은 몰랐다”,
“다음에는 기록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전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함께 나눴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도 또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단지 운동 그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손을 잡고, 마음을 나누며 달린 시간은 믿음과 응원이 만든 특별한 기록이자,
누구보다 값진 완주의 이야기로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이 여운이 우리 마음에 오래 남기를 바라며, 다시 함께 달릴 날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