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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서함이야기

금주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소식(12.27)

관리자
2023-12-27
조회
324

 
안녕하십니까?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8008번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사서함 담당 김현정 봉사자입니다.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3년 마지막 주 사서함을 업로드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행복하게 마무리하시고, 2024년 새해 건강하게 맞이하시길 바라며 시 한 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2월의 노래
                                                        오광수
 
남은 달력 한 장이
작은 바람에도 팔랑거리는 세월인데
한 해를 채웠다는 가슴은 내놓을 게 없습니다.
 
욕심을 버리자고 다잡은 마음이었는데
손 하나는 펼치면서 뒤에 감춘 손은
꼭 쥐고 있는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비우면 채워지는 이치를 이젠 어렴풋이 알련만
한 치 앞도 모르는 숙맥이 되어
또 누굴 원망하며 미워합니다.
 
돌려보면 아쉬운 필름만이 허공에 돌고
다시 잡으려 손을 내밀어 봐도
기약의 언질도 받지 못한 채 빈손입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입니다.
해마다 이맘때즘 텅 빈 가슴을 또 드러내어도
내년에는 더 나을 것 같은 마음이 드는데 어쩝니까?
 
 
 
시 내용처럼 우리 모두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갑진년에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상으로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사서함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