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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행복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서함이야기

금주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소식(01.17)

관리자
2024-01-17
조회
277
 
안녕하십니까?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8008번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의 사서함 담당 김현정 봉사자입니다.

2024년 1월도 벌써 중순을 맞이하였는데요~ 새해에 다짐한 계획들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우리 모두의 새해 계획이 첫 마음 그대로 1년 동안 지켜지길 바라며 시 한 편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 마음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찬물로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앞에 놓고 하루 일과표를 짜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을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계속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다가 병이 나은 날의,
상쾌한 공기 속의 감사한 마음으로
몸을 돌본다면,
 
개업 날의 첫 마음으로 손님을 언제고
돈이 적으나, 밤이 늦으나
기쁨으로 맞는다면,
 
세례 성사를 받던 날의 빈 마음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교회에
다닌다면,
 
나는 너,
너는 나라며 화해하던
그날의 일치가 가시지 않는다면,
 
여행을 떠나던 날,
차표를 끊던 가슴 뜀이
식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그 때가 언제이든지
늘 새 마음이기 때문에
 
바다로 향하는 냇물처럼
날마나 새로우며,
깊어지며 넓어진다
 
 
 
이상으로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사서함을 마치겠습니다.